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2일 남한의 이라크전 파병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전쟁정책'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공격 명단에 올리는 한편 한반도에서 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는상황에서 남한이 이라크전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위태롭게하는 그러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TV는 또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라크전 파병 반대에 대해 "의로운 애국적 진출"이라고 밝히고 파병 반대는 이라크전이 미국의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전쟁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파병이 곧 미제의 북침 전쟁을 지지하고 그에 협력하는 것으로 된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