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정권은 이라크 전쟁 조기 종결이곤란해짐에 따라 추가 전비 조달을 위한 예산을 의회에 요청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라크군의 예상외 저항과 미 지상군 병력 부족으로 이라크 전쟁이 종결되기까지는 최악의 경우 2개월이 더 필요하며, 특히 바그다드 함락은 5월하순 또는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미 정부와 의회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시 정권은 전투기간을 `30일간'으로 상정해 의회에 제출한 747억달러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통령이 서명한 다음, 빠르면 이번 달 중순부터 추가 예산에 관한 비공식 협의를 의회측과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