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이번 달 하순 영국과 프랑스를 각각 방문,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갖고 이라크 전쟁 종결후의 부흥 지원 방법, 미국-영국과 프랑스-독일-러시아간의대립으로 위신이 실추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기능 회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방문을 통해 이라크 부흥 지원에 관한 유엔안보리결의를 채택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 함께 오는 6월 초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주요국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방문 일정은 4월26-29일로 조정중이며, 국회 일정에 지장이 없을 경우 스페인과 독일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