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괴질에 걸린 환자는 361명이며 9명이 숨졌다고 광둥성 정부가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 감염자는 모두 1천167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광둥성 정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광둥성에서 추가로 발생한 괴질환자는 모두 361명이며 감염자 중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그러나 "지난 달 괴질 발생 건수는 전월에 비해 47.5% 감소했다"고 강조하고 "기존 환자 507명이 지난 달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광둥성 정부는 지난달 26일 "2월 말까지 중국 광둥성에서 괴질에 걸린 환자는 792명이며 31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괴질이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