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에 있던 한국 반전평화팀 3명이 2일 이라크 바그다드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방패 배상현(27)씨를 파견한 경남 마산의 열린사회희망연대측은 이날 오전 배씨와의 통화를 통해 "암만에 있던 신성국, 박기범, 서의윤 등 평화 운동가 3명이 2일 새벽 2시(현지 시각)께 바그다드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은 바그다드에 들어가 한상진.유은하씨와 합류해 전쟁 참상을 기록하는 등 반전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암만에 머물고 있는 배상현씨는 희망연대에 보내온 성명을 통해 "정부가 민간인 학살까지 서슴지 않는 명분없는 미국의 침략전쟁에 국군을 파병하려는데 참담한 비애를 느낀다"며 "국적포기 문제는 파견단체와 반전평화팀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