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라크전 종결후 걸프만의 기뢰제거를 위해 해상자위대의 소해정 파견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아베 부장관은 전날 케이블방송인 `아사히 뉴스타'에 출연, "만일 걸프만의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 기뢰가 있으면 원유수송선의 항행이 불가능해진다"며 "기뢰 제거에는 일본이 상당한 능력을 갖춘 만큼 필요하다면 해상자위대를 보낼 수 있다"고말했다. 또 아베 부장관은 전쟁 후 이라크 통치문제에 대해 "가급적 이라크민의 손에 의한 민주적 정부가 수립되어, 재건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게 가장 좋다"고 밝혀, 미국과 영국에 의한 장기 점령정책에는 반대를 표시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