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제82 공중강습사단이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수리해온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인근 공군기지가 가동에 들어가 29일 A-10기 2대가 착륙했다. 이 공군 기지는 연합군이 유프라테스강 옆 주요 보급로를 따라 전투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 관리가 밝혔다. 나시리야는 유프라테스강을 건너는 다리들이 많으며, 이때문에 북쪽에 있는 미군에 대한 보급품을 차단하려는 이라크 비(非)정규군과 미 해병대원들간에 줄곧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온 곳이다. 이라크 비행금지 구역내에 위치한 이 기지는 91년 걸프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뒤 복구되지 않았으며 제82공중강습사단은 지난 27일부터 비행장 복구작업을 벌여왔다. 나시리야 인근 공군 기지에 착륙한 A-10기 조종사 비노는 "우리의 도착은 전투에서 커다란 우위를 차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노는 A-10기에 폭탄과 미사일을 가득 적재한 채 2대의 C-130 수송기들을 같은기지로 호위한 뒤 북부 전선의 목표물들을 향해 재급유후 30분만에 이륙했다. (이라크 남부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