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결과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터넷도박 열풍이 불고 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포츠 경기 전문 도박사이트인 트레이드스포츠닷컴(www.tradesports.com)의 경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운명과 관련한 판돈이 1백25만달러(약 15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담 증권'이란 선물(先物)상품매매 코너는 인기가 가장 높다. 이 상품은 만기를 정해 놓고 그때까지 후세인이 축출되면 1백달러를 받게 되나,그렇지 않으면 한푼도 받지 못한다. 또 다른 도박 사이트인 베턴스포츠(www.betonsports.com)도 후세인이 미군에게 언제 체포될까 '알아맞히기' 등 이라크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