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가운데일부가 사우디 아라비아 사막에 떨어지고 있다는 사우디측의 불평이 나온 뒤 사우디상공을 지나는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29일 발표했다. 미군의 한 소식통은 "지중해와 홍해로부터 발사된 미사일이 문제가 됐다"며 "미군은 사우디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홍해상의 전함들을 걸프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장교들은 또 동지중해상에 있던 안지오와 케이프 세인트 조지 등 2척의 전함을 재배치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들 전함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부 사령부의 젠 레누아르트 공군중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스템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절차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중이며 문제가 없으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알 사일리야 AP=연합뉴스)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