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미군과영국군이 이라크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독재자의 가장 필사적인 부대와 싸우고 있다"면서 "그 전투는 격렬하고 우리는 그 지속기간을 모른다"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남부에서 이라크군의 예상보다 격렬한 저항으로 미군과 영국군의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이 전투의 결과를 안다"면서 "이라크정권은 무장해제되고 권좌에서 제거될 것이며 이라크인들은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군의 잔학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되며 전범자들은 끝까지 추적해 심판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주동안 세계는 죽어가는 정권의 잔학성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이라크정권은 아직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공포에 의한 지배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포로들은 잔인하게 다뤄지고 처형됐다. 또 그정권을 위해 싸우기를거부하는 이라크인들은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의 그런 속성을알고 있었으며 그런 전쟁범죄를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전범자들은 가차없이 추적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