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은 이라크 전쟁 후 유엔 역할이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전후 처리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9일 전화 통화를 갖고전후 처리 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며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이날 통화는 블레어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가진 회담 내용을 전하기위해 시라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 두 정상은 또 전후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 국민을 위해 식량-석유 교환 계획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에게 이라크 전쟁 진행 상황과 향후 여파에 대한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라크전이 가능한 한 적은 피해로 빨리 끝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영국군의 희생을 위로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