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의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한 해외조직 확충계획의 일환으로 카불과 자카르타를 비롯한 10개 해외 도시에 사무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FBI는 해외조직 확충을 위한 청사진에서 이를 위해 요원 17명을 포함, 직원 30명의 추가 채용을 요구했다. 미 행정부는 이를위해 의회에 4천700만달러의 예산을요청한 상태다. 사무소가 새로 개설되는 도시는 사라예보와 자카르타, 타슈켄트, 카불, 베오그라드 등 5곳이며, 오타와와 서울, 런던, 베를린, 모스크바 등 5개 도시에서는 기존사무소가 확대 개편된다. FBI는 현재 전세계 46개 지역에 약 200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1년9.11 테러이후 500명의 요원들과 200여명의 보조직원들이 해외에서 FBI요원들과 함께 대(對)테러 수사활동을 벌여왔다. 로버트 뮬러 FBI국장은 최근 미 의회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폭파사건이나 요르단 암만의 미 외교관 암살사건 등의 경우에서 이들 해외요원들의 존재가 매우 긴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