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28일 핵기술과 무기 불법 판매혐의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인터폴(국제경찰)과 유로폴(유럽경찰)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보수적 성향의 민간 사법감시단체인 `주디셜 워치(Judicial Watch)'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라크 대통령과 다른 국가의 관리들,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시라크 대통령 등이 핵기술의 불법 판매와 무기 및 군사기술 판매,걸프전이후 내려진 유엔 제재조치 및 `석유-식량 교환프로그램' 위반 등의 혐의를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특히 시라크 대통령의 공화국연합과 다른 정당간, 정부관리들과 기업들간의 재정 지원과 거래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단체는 "이 불법 거래에는 프랑스와 이라크, 중국과 시리아의 민간인들도 포함돼있으며 다른 몇몇 국가와 정당들도 이 범죄에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91년 프랑스 기자인 클로드 앙겔리와 스테파니 메스니에가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프랑스 정치인들간의 연루설을 파헤친 저서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전 프랑스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과 이를 승인하는 내용의유엔 결의안 통과에 거세게 반대하자 미국내 우익 진영내에서는 이에대한 비난 여론이 광범위하게 확산돼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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