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은 28일 이라크 전쟁으로 가장 많은 위험에 직면한 아동과 여성을 위한 긴급 인도적 구호활동을 위해 1억6천600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UNICEF는 이라크에 비(非) 식량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유엔기구이며 현재 200여명의 직원이 이라크 전역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엔이 향후 6개월에 걸쳐 인명구조를 위한 인도적 지원제공을 위해 공여국들에게 요청한 자금지원 규모는 2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UNICEF에 따르면 이라크 아동과 여성은 12년의 국제 제재와 지난 20년내 3차례의 전쟁을 경험함으로써 대규모 군사공격의 충격을 이겨낼 만한 여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라크 인구의 절반은 17세 이하의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다. 캐럴 벨라미 UNICEF 사무총장은 "보건, 영향, 식수 및 위생, 초등교육 분야에서신속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자(母子) 사망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