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미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악(惡)과의 전쟁'에서 보여준 초지일관된 자세를 인정받아 미의회가 외국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을 받게 됐다고 영국의 유력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1776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에게 처음 수여된 이래 주로 군사 지도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이 훈장은 미 의회가 외국지도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신문은 "이 훈장을 받는 영국인은 윈스턴 처칠 이래 블레어 총리가 두번째"라며"미 의회가 훈장수여안을 의결하는대로 블레어 총리는 앞으로 2∼3개월안에 훈장을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에 대한 훈장수여안을 의회에 상정한 엘리자베스 돌 연방상원의원(공화)은 100명의 상원의원중 75명이 벌써 훈장 수여에 찬성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의회 소식통은 "미국 의회에서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블레어 총리의자세에 감사와 찬사의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