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라크 전쟁 개시 이후 시청자가 10%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의 한 고위간부는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알-아스와트 신문과의회견에서 기존의 4천만 시청자에 4백만의 신규 시청자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서구 언론 보도에 대한 대안 요구가 커지면서 특히 유럽내 시청자가2배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현재 이라크에 8개 팀의 취재진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라크 제2도시바스라에서의 공방전과 미군 포로와 전사자의 모습을 단독 방영해 성가를 높힌 바있다. 알-자지라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의한 9.11 사태이후 오사마 빈 라덴과의 회견을 처음 방영하면서 서방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996년 처음 전파를 탄 알-자지라 위성방송은 일부 카타르 정부의 지원을받고 있다. (도하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