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도시 나시리야에 대한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 13명, 부상 537여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가옥 200채가 파손됐다고 모하메드 사에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26일 밝혔다. 알-사하프 장관은 또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수심이 깊은 움카스르항(港)이 미-영연합군에 함락됐다는 보도를 일축하면서 단지 이 항구의 한 부두만이 이들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시인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알-사하프 장관은 연합군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바그다드와 바빌론,안-나시리야 등 여러 도시를 공격했으며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집속탄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사하프 장관은 이어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남부도시 바스라에 대한 식수공급시설이 복구돼 주민들에 대한 식수공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연합군은 이번 침공기간중 탱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량 승무원 12명이 숨지고 전투기 1대,최소 탱크 3대 및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 1대가 격추되는 손실을 입었다고 알-사하프 장관은 강조했다. (바그다드 UPI.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