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26일 인도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후 수시간만에 즉각 미사일을 대응 발사했다. 파키스탄은 이날 인도가 핵탄두 탑재 능력이 있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수시간만에 인도를 사거리에 포함하는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아지즈 아흐메드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도 오늘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이 사실을 인도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외무부는 어떤 종류의 미사일이 시험발사됐는지와 발사 미사일이 어떤 기술력을 갖췄는지를 검토한 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자세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1t 가량의 핵탄두를 실고 150km를 비행할 수 있는 '프리트비' 미사일이 이날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 있는 한 미사일 시험장에서 성공리에 시험발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변인은 또 이것이 프리트비 미사일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상적인 시험발사라고 설명했다. 핵 보유국으로 지난해 전쟁 직전까지 갔던 양국은 전쟁시 상대방을 겨누게 될 미사일을 경쟁적으로 시험발사해 왔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