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미국과의 조율을 거친 경우에만 이라크 북부 지역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힐미 오즈코크 터키군 합참의장이 26일 밝혔다. 오즈코크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의 전략 파트너인 미국이 여전히 역내에서 전투중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은 미국과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즈코크 합참의장은 "터키 병력에 대한 공격이나 대규모 난민 유입 혹은 현지 무장 세력간의 충돌로 역내 위협이 고조되고 터키군이 이들을 처리할 수 없을 경우 추가 파병을 위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즈코크 합참의장은 그러나 터키는 현재로선 이라크 북부 지역의 소요를 진압하기 위한 즉각적인 추가 파병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 97년 이후 이라크 북부지역의 무장봉기를 막기 위해 수천명의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디야르바키르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