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반전단체들은 미국의 이라크침공에 항의해 내달 7일을 `미국시민 불복종의 날'로 선언하는 등 반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대대적인 반전캠페인에 들어간 반전단체들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은 우선 이라크 전쟁으로부터 이득을 보려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며 "해방이 아닌 정복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이라크 침공을 멈출 때까지 반전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반전단체중 하나인 `전쟁중지를 위한 신속한 행동'의 샤논 라이트 회장은 "반전운동가들의 간선도로 점거시위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침공중단과 모든 국민이 `이라크 전쟁과의 전쟁'에 참여할 때까지 반전활동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지난주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각종 복구공사를 통해 상당한 이득을추구할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들 앞에서 `인간방패'를 만들면서 항의시위를 벌이다상당수가 체포되는 등 경찰의 강력한 제지를 받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