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이 지난 25일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서 이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아시아그룹의 추천을 받은 강 공사참사관은 권역별로 의장을 번갈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다. 강 공사참사관은 2년간 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2003년 제48차,2005년 제49차여성지위위원회 회의의 진행을 책임지게 된다. 강 공사참사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외교정책실 국제기구심의관을 거쳐 2001년 유엔대표부에서 인권·사회분야를 담당해 왔다. 여성지위위원회는 여성권리 증진을 위해 지난 46년 설립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경제사회이사회에서 선출하는 임기 4년의 45개 위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