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이라크전 발발 7일째인 25일 경제가 '전반적으로 바람직한'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전 이후 유가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30년 만기국채 발행을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30년 만기 국채의 경우 뉴욕 월가 등이 안전자산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조달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스노 장관은 또 부시 행정부의 감세를 통한 세제 혜택은 경기부양에 따른 새로운 세원 창출효과까지 감안하면 4천5백억∼5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상원은 이날 정부의 감세안을 절반 이상 삭감, 통과시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