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녀 갖기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구는 앞으로도 연평균 1천만명씩 증가할 것이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오는 2015년에는 14억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중국 국가인구및 계획생육위원회(計劃生育委員會)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지난 해 총인구는 합계출산율(TFR.여성1인당 출산율) 1.8 기준으로 지난해 총인구는12억9천만명이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13억명을 돌파한다. 이후 2004년부터 2년간 정체상태를 보이다 2006년부터 연평균 1천만명씩 증가해2015년에는 14억명에 도달한다. 위원회는 또 TFR을 2.0으로 잡을 경우 오는 2012년 14억명을 돌파하고 2023년에는 15억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40년대를 고비로 중국 인구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인구와 계획생육법'을 통해 인구증가를 강력히 억제하고 있으나 취약한경제상황으로 출생억제 정책이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중국정부가 총인구조사(센서스)를 통해 발표하는 공식 집계의 경우 센서스과정에서 개입되는 부정과 부패, 정치적 압력 등으로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타나는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인구는 당국의 발표와 달리 벌써 약 15억명에 이르고 있다는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중국은 인구문제의 심각성이 고조되자 지난 18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통해 기존의 국가계획생육위원회를 국가인구 및 계획생육위원회로 개편하고 24일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서 장웨이칭(張維慶) 국가인구 및 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은 "인구과다는 중국의 경제와 사회발전을 제약하는 관건요소"라면서 "인구증가율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일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