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라크 전후복구작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루이 미셸 벨기에 외무장관이 25일 주장했다. 미셸 장관은 이날 유엔 인권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라크가 전후 법치주의와, 인권 보장을 기반으로하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에 의해 독점적으로 이뤄지는 재건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유엔이 이라크 재건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리아노 라조이 스페인 부총리도 이날 이라크 민주화를 위해 유엔이 이라크 정치 세력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1일 미국과 영국의 독단적인 이라크 재건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유엔만이 이라크 재건을 책임질 유일한 기구임을 역설한 바 있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