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수행중인 미국 육군 제101공중강습사단(AAD) 막사에 수류탄을 투척, 10여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산 악바르 병장은 병영내에서 흑인과 이슬람교도라는 신분때문에 차별을 받은 것이범행동기인 것 같다고 미 abc방송이 가족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abc는 뉴스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의붓아버지 윌리엄 바이럴과 동생 이스마일은 악바르가 군에 분개해왔으며 수 년전에는 "흑인들은 군에서 승진하기가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악바르는 또 군 복무에서 아프리카계에다 이슬람 신자라는 차별을 받았다고말했다고 가족들은 덧붙였다. 최근 공군에서 제대한 이복동생 이스마일 바이럴도 악바르의 범행에 충격을 받았다며 "형은 감정이 폭발해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 같다. 한 달전 만났을 때도해외파병을 앞둔 다른 군인과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고향 이웃들은 악바르 병장은 술도 마시지않고 욕설도 할줄 모르는 온순한 청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군 관계자들은 악바르가 동료들에게 왜 수류탄을 던졌는지 구체적인 범행동기를자세히 밝히고 있지 않으나 사법처리를 위해 포트 캠벨로 송환될 것이라고 말하고육군 법정은 군법에 따라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악바르는 LA 로크고교 재학시평균 성적이 3.6으로 상위권이었으며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에서도 모범생이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