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의 게릴라 전법을 소개하면서 연합군의 피해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외신 보도를 인용, "이라크가 게릴라전을 배합한 반타격으로 미국주도하의 무력공격을 견제하면서 전쟁의 장기화에 대처해 방어진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남부전선의 곳곳에서 매복과 기습을 위주로 한 게릴라 전법으로 전과를 올리고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라크 민병대는 움카스르에서 불의에 총탄을 퍼붓고 사라지는 방법으로 항구에 있던 미해병대를 타격했다"며 "나시리아 일대에 전개된 이라크 무력은 미군의 탱크 공격을 물리치고 32기의 미사일로 미영군의 배후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라크 군대와 인민의 드세찬 전황에 부딪혀 미국 주도하의 무력은24일 현재 이라크 역내의 전략적 요충지들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AP통신을 인용해 "이라크 방위자들이 쉽게 무릎을 꿇을 것이라던 온갖 기대는 사면초가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1991년의 만전쟁에서 교훈을 찾은 이라크가 이번에는 게릴라전과 방어전에 의거해 저항하고있는 것으로 인해 미국이 결국 덫에 걸린 셈이 됐다"는 외신의평가를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