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사담 페다인 민병대와 교전중인 미 해병대 병력 일부에 피해가 있었다고 빅터 리너트 미 중부군 사령부 작전국장(소장)이 25일 밝혔다. 리너트 소장은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그러나 사상자 가족들에게 통보가 가기 전까지 피해 규모 등에 관해선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미군이 이라크 군에 더많은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리너트 소장은 이어 미군은 이라크측이 외국으로부터 반입한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교란 장치 6개를 공습,파괴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측의 대 이라크 첨단 장비 판매 의혹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며 러시아측은 이런 주장을 부인한 바있다. 리너트 소장은 또 모래폭풍에도 불구,바그다드를 향한 진격작전이 진행중이라고밝히면서 이라크가 민간 건물 옆에 무기 등을 숨겨놓은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라크 국민에게 국토 대부분이 전장으로 변해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고지적하면서 차를 몰고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나오지 말고 군부대,군이 사용하는 건물,주요 도로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촉구했다. 리너트 소장은 이어 사담 페데인 민병대가 주민들을 위협하고 인간 방패로 쓰고있다고 비난했다. 리너트 소장은 또 전장의 주 목표물은 이라크군 지대지 미사일과 정예 공화국수비대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질문에 연합군이 과거 우려의 대상이었던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금지된 무기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에서 붙잡은 인사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스라 시 장악을 위해 이라크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제7기갑 여단은 이라크군 T-55 탱크 2대를 파괴했다고 밝히고 영국군 피해는 없었다고영군군 대변인이 밝혔다. 영국군 관계자들은 또 바스라 전투에서 미 공군 F-18 전투기는 바스라 시 민간건물에 숨겨진 탄약고 파괴를 위해 500kg 짜리 위성 유도 J-대 폭탄을 투하했다고말했다. 영국군은 그간 바스라에 대한 직접 공격을 자제해왔으나 이처럼 J-댐 유도폭탄을 투하키로 한 것은 정예 공화국 수비대와 페데인 민병대가 시내 민간 건물에 은닉,작전을 펴고있다는 우려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기갑연대 대변인 조니 윌리엄슨 대위는 이런 유도 폭탄을 사용키로 한 것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면서 바스라내 이라크군 목표물을 타격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살리야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