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함께 새로운 불안을 맞고 있는 이라크 북부 거주 쿠르드족의 미래에 대해 다니엘 미테랑 여사가 우려를 표명했다.

故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미테랑 여사는 25일자 르몽드지에 '친애하는 이라크 쿠르드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이들의 "암울한 미래를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유' 재단 회장이기도 한 미테랑 여사는 이라크 쿠르드족이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강한 회의를 표시했다.

미테랑여사는 "여러분은 보호자라고 생각하는 미국과 영국로부터 어떤 약속을 받았는가"라며 "나는 여러분을 대신해 이를 의심한다"고 말했다.

미테랑 여사는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면서 "여러분은 사담 후세인의 독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지난 75년과 91년 여러분을 가혹하게 배반했다"고 지적했다.

미테랑 여사는 이라크가 전쟁 도중 쿠르드족을 화학무기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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