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내부에서 전쟁 이후 후세인을 이을 권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세력들이 등장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23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미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정부 각료와 군부 장교, 대학교수, 족장 등 엘리트들이 후세인의 바트당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 결성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과 친밀한 이 소식통은 "이들은 6개월 전부터 밀사를 통해 비밀리에 의견을나눠왔다"면서 "집권할 경우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넘겨주고 공화국수비대를 해산할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내부 세력은 또 대의제 정체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까지 자신들을 알-타자무아(결성)라고만 밝히기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