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세계물포럼(WWF)'에서 이라크전쟁 후 재건문제가 주요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WWF는 세계 각국과 지역에 걸친 물문제 전반에 관해 토론하는 장이지만, 이번에는 이라크전이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라크 전후 재건문제가 의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일본은 23일 채택될 각료선언에 이라크 재건문제를 포함시키려고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참가국들이이견을 보이고 있어 각료선언에 이라크 재건문제가 명문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회의에 참석중인 무하마드 아부자이드 이집트 수자원 장관은 "이라크의 전황이 안정되는대로 물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 생활에 불가결한 수도시설을복구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기술지원 및 자금제공을 촉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