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공격을 준비 중이던 미국 육군 제101 공중강습사단 지휘부가 수류탄 공격을 받아 10명이 부상했으며 이중6명은 중상이라고 미국 ABC 방송이 22일(미국 동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시시주간지 타임의 짐 레이시 기자의 말을 인용해 23일 새벽(쿠웨이트 현지시간) 101 사단의 지휘부 캠프에 수류탄이 굴러들어 왔으며 `테러범' 1명이텐트에서 뛰어나온 미군 두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수류탄 폭발 등으로 부상한 군인들은 야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레이시 기자는 전했다. 이 같은 수류탄 공격은 지상군이 쿠웨이트 국경에서 바그다드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이 방송은 또 펜실베이니아 캠프에서 약 5㎞ 떨어진 뉴욕 캠프에서도 큰 폭발이일어났다고 전했다. 군사 소식통들은 이 폭발이 적의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폭발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 국경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캠프 주위에는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으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가 포함돼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