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본격화되면서 연합군을 따라전쟁을 취재하고 있는 종군 기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 유세프 알 물라 대령은 22일 관영 쿠웨이트통신(KUNA)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항구도시 움 카스르 인근에서 최소한 5명의 기자가 부상했으며 다른 기자 세 명도 실종됐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언론은 앞서 외국 기자들을 태운 차량 2대가 움 카스르와 바스라를 잇는 도로를 달리던 중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KUNA는 이 차량들이 영국의 TV 방송사 소속이라고 언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ITN TV는 이날 전쟁전문 베테랑 기자인 테리 로이드가 카메라멘, 통역과 함께 이라크 남부 바스라로 향하던 중 총격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기자 한명이 이라크군에 억류돼 있다고 KUNA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쿠웨이트시티 런던 AFP dpa=연합뉴스)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