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2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3발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이 또 다시 가해졌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바그다드 남부 알 라시드 군사시설단지에 떨어졌으며 오후 3시30분 현재 도시 북부지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알 자지라 바그다드 특파원은전했다. 알 자지라는 정규방송 도중 바그다드 특파원을 긴급 연결, 미사일 공격소식을전하면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방영했다. AFP 통신도 이날 바그다드의 남쪽과 북쪽, 서쪽에 위치한 군사시설에 폭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최소한 9번의 폭발이 있었으며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AFP통신 기자가전했다. 알-라시드 군사시설이 위치한 바그다드 남부지역에도 이날 공습 사이렌이 울린뒤 폭격이 가해졌다. 이날 단행된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첫 주간 공습이었다고AFP 통신은 말했다. 한편 연합군은 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의 공군기지와 모술의 대통령궁을 폭격했다고 쿠르드족 쿠르드민주당(KDP)의 최고 지도자 호샤르 제바리가 밝혔다. 그는 미군 항공기들이 또 모술에서 남쪽으로 40여km 떨어진 칼라크 이라크 진지에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전 이라크군과 우리 군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면서 "미군이 이라크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이 지역에 왔으며 이라크 병사 3명이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