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0일 시작된 이라크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살타노프 외무차관이 20일 밝혔다. 살타노프 차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연방회의(상원) 전체 회의에 출석,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으로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전화에 휘말린 이라크 상황을 하루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라크 주민들의 인도적 재앙을 막기 위해 관련국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앞서 크렘린궁(宮)에서 국가 안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중대한 정치적 실수'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