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방송 3사는 20일 오전 이라크전개전과 함께 특보체제로 전환, 긴급히 전쟁보도에 돌입했다. 방송3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 사이렌과 대공포 포성이들렸다는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보도가 나가자 이라크전 특보체제에 들어가며 전쟁상황을 계속 보도했다. 방송사들은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를 비롯한 이라크 주요 지역과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의 對이라크 개전 선언 등을 담은 CNN 보도 화면을 중심으로 이라크전속보를 내보냈다. 또 앵커가 국제부 기자 및 군사전문가 등과 이라크전 발발까지의 과정과 배경,향후 전쟁진행 시나리오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또 요르단 암만, 쿠웨이트 등지에 파견한 특파원들과는 위성화상 또는 위성전화연결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달했으며 시시각각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에 취재기자를 연결해 국내 대비상황등을 전했다. 방송사들은 개전과 함께 일단 특보체제로 전환했으나 24시간 방송 여부는 전쟁이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낮 바그다드에 공습이 있었으나 이후 전쟁의 '긴박한' 화면이 나오지 않고있는데 따라 방송시간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원칙만 세운 것이다. 다만 전쟁상황 보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즉각 특보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KBS는 이날 오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이라크전 보도를 계속했다. 다만 심야 방송 여부는 전쟁의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MBC도 오후 9시 「뉴스데스크」때까지는 이라크전 특보를 계속한뒤 이후 특보지속 여부는 상황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BS는 오후 4시까지 특보를 유지했으나 바그다드 전황이 소강상태에 있다고 판단, 당초 편성된 정규방송을 내보기로 했다. SBS는 그러나 전황이 달라지면 곧바로특보체제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