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개시한 20일 새벽 이라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란 남서부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세 차례에 걸쳐 들렸다. 이날 폭발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의 일부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도 긴장하는 모습이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날 폭발음이 연합군의 이란-이라크 접경에 위치한 파우 섬에 대한 공습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 파우시는 이라크 남부의 전략 거점인 바스라에서 남동쪽으로 90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라크와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주요 관문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개전 초기 이라크에 비우호적인 시아파가 밀집한 바스라항을 점령함으로써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