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알두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20일 밝혔다.
알두리 대사는 개전 직후 기자들에게 "유엔헌장에 배치되고 국제법에 위배되는전쟁이 시작됐다"며 "평화를 깨뜨린 이번 공격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karllee@yna.co.kr
일본 지자체 중 40%가 넘는 744개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를 낳는 핵심 세대인 20~39세 여성 인구가 2050년 절반으로 줄어드는 지역이다. 인구 감소에 제동을 걸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경고다.일본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는 24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사인연)의 추계를 바탕으로 전체 1729개 지자체를 크게 네 종류로 분류했다. 20~39세 여성 인구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절반으로 줄어드는 곳을 ‘소멸 가능성 지자체’로 정의했다. 전체 지자체의 43%에 달하는 744곳이다.소멸은 아니라도 출산율이 낮아 다른 지역 인구 유입에 의존하는 지역을 ‘블랙홀형 지자체’, 100년 후에도 젊은 여성이 50% 가까이 남아있는 경우를 ‘자립 지속 가능성 지자체’로 분류했다. 그 외는 ‘기타 지자체’다.블랙홀형은 도쿄 23개 구 중 16개 구를 포함, 25개 지자체로 나타났다. 자립 지속 가능성은 65개로, 전체 지자체의 4%에 미치지 못했다. 기타는 895곳으로 대부분 젊은 여성 인구 감소가 예상된다.지역별로 보면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역의 소멸 가능성 지자체가 165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도시에서는 도쿄에 더해 오사카, 교토가 블랙홀형으로 나타났다. 마쓰다 히로야 인구전략회의 부의장(전 총무상)은 “도시는 외국이나 지방에서 사람이 유입돼 겉으로 보기에는 숫자가 줄어들지 않아 위기감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10년 전인 2014년 보고서에서는 2040년 기준 젊은 여성 인구가 반감하는 896개 지자체를 소멸 가능성으로 분류했다. 이번 보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가 여행 수요 및 소비자 지출 증가로 2024 회계연도 2분기(올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가량 뛰었다. 비자는 2분기 매출 87억8000만달러(약 12조343억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인 86억23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40% 이상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전 세계 결제 규모는 8% 늘었고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경 간 결제는 16% 늘었다. 총 처리 거래량은 11% 증가한 555억달러(약 76조713억원)로 집계됐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51억달러(약 6조9900억원), 주당 순이익은 2.51달러를 기록해 금융분석업체 LSEG 추정치인 2.44달러를 넘어섰다. 비자 경영진은 미국 및 유럽 소비자들이 높아진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고액 소비와 해외여행 지출을 차츰 늘리며 회사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출 수준이 낮은 소비자부터 높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안
일본 도쿄전력이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24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이에 지난 19일 시작된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시 중지된 것.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 설비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의 경우 정전과 무관하게 운전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방류가 진행 도중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5일에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현재 정전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지난 2월까지 4차에 걸쳐 이뤄진 방류로 오염수 총 3만1145t이 바다로 흘러나갔다. 도쿄전력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