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에 대비해 이라크 영토를 4개 지역으로 나누고 전력을 각 지역에 분산, 전방위적인 연합군의 공격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각 지역별 지휘관. ▲바그다드 일원(중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차남 쿠사이가 지휘를맡는다. 쿠사이는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포함, 정보.보안 분야를 관장하며 수도 바그다드와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방위를 책임진다. ▲남부 지역=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인 알리 하산 알-마지드가 전략 거점인 바스라를 포함한 남부 지역 방어를 책임진다. 1988년 쿠르드족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북부 지역= 후세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 장군이 유정이 가장 많이 분포한 북부 지역 방어를 책임진다. 후세인 대통령으로부터 큰 신임을받아온 인물로 88년 쿠르드족 학살과 90년 쿠웨이트 침공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유프라테스 지역(중부)=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으로 비교적 대외에 덜 알려진미즈반 카데르 하디가 바그다드 남부 유프라테스강 일원의 방어를 지휘한다. 바트당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 인물. ▲이라크 국내 보안.통신=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는 4개 지역중 한 곳을 할당받지 않았지만 전시 통신 체계가 두절됐을 경우 군 수뇌부의 명령 전달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보안군 지휘를 겸해 내부 질서 확립도 책임진다. (서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