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곡예를 거듭해오던이라크 사태가 마침내 최악의 상황인 전쟁으로 비화됐다. 다음은 '이라크 위협론'의분수령이 된 2001년 9.11 테러 발생 시점부터 전쟁 발발까지 이라크 사태 일지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초대형 동시 다발 테러공격 발생. ▲11월20일= 폴 월포위츠 미 국방 부장관, 이라크로 대(對)테러 전쟁 확대 가능성 시사. ▲11월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라크에 무기사찰 재개 거부시 무력 사용가능성 경고. ▲2002년 1월29일=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와 이란, 북한 3개국을`악의 축'으로 규정. ▲2월6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이라크 `정권교체'를 위해 미국이 독자 행동나설수 있다고 천명. ▲6월1일= 부시 대통령,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테러범들이나 그들을 돕는 정부들에 대한 선제공격 선언. ▲7월12~14일= 이라크 반체제.망명인사, 영국 런던에서 사담 후세인 축출 위한 군사위원회 결성. ▲7월31일= 상원 외교위원회 이라크 청문회 개시. ▲8월26일= 딕 체니 미 부통령,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 필요성 강조. ▲9월8일= 체니 부통령, 후세인이 핵폭탄을 제조하려 하며 미국이 그 표적이될 것이라고 주장. ▲9월9일= 영국 전략문제연구소(ISS), 이라크가 수개월내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 ▲9월12일= 부시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결의안 채택 필요성을 강조. 이라크에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즉각 폐기를 촉구. ▲9월16일= 이라크, 무기사찰단 복귀 무조건 수용. ▲10월2일= 미, 이라크 대통령궁 무제한 사찰 요구. ▲10월7일= 부시 대통령 전국 연설을 통해 후세인이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미국이 "국제연대를 이끌고 무장해제시킬 것"이라고 공언. ▲10월10-11일= 미 하원은 296 대 133, 상원은 77 대 23으로 부시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10월12일= 미, 육군 제5군단 및 해군 제1해병원정대(MEF) 사령부 요원에 쿠웨이트로 이동 명령. ▲10월21일= 미, 이라크 무장해제 결의안 유엔 안보리에 제출. ▲11월2일= 미 항공모함 컨스텔레이션호(號) 등 걸프만으로 출발. ▲11월8일= 유엔 안보리,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11월13일= 이라크, 유엔 결의안 전격 수용. ▲11월27일= 유엔 무기사찰단, 이라크 사찰 재개. ▲12월4일= 유엔 안보리,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 6개월 연장. ▲12월7일= 이라크, 1만2천쪽 분량 무기 실태 보고서 유엔에 제출. ▲12월19일= 파월 장관, 이라크가 유엔 결의 '중대 위반'했다고 선언. ▲12월24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이라크전 대비 2만5천명 병력 동원령. ▲2003년 1월11일= 럼즈펠드 장관, 육군.공군.해병대 6만2천명 걸프지역 동원령. ▲1월16일= 유엔 사찰단, 이라크측 보고서에 누락된 빈 화학 탄두 11기 발견. ▲1월27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 이라크가 유엔 무장해제 결의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고. ▲1월28일=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 통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은닉 및 알-카에다와 연계 주장. 미국의 대(對) 이라크 군사행동 경고. ▲2월5일= 파월 장관,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위성 사진 등 증거 자료 제시하며 이라크가 WMD를 은닉하고 알-카에다와 연계됐다고 주장. ▲2월10일= 프랑스.독일.벨기에가 이라크 공격에 대비한 터키의 방위 지원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분열. 프랑스.독일.러시아, 이라크 사찰 강화 요구하는 공동선언 발표. ▲2월12일= 걸프 지역 운집한 미군 병력, 총 15만명 육박. ▲2월14일= 블릭스 단장,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를 발견하지못했다고 보고.안보리 이사국 대다수, 사찰 연장 지지. ▲2월15일= 전세계 대규모 반전 시위. 영국 런던에서 최소 50만명, 호주 시드니10만명, 미국 뉴욕 10만명 등 총 참가인원이 1천여만명에 달함. ▲2월19일= 나토, 이라크 전쟁 대비한 터키방어계획 승인. ▲2월24일= 미국.영국.스페인, 이라크가 평화적 무장해제의 마지막 기회 놓쳤음을 선언하는 2차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 ▲3월1일= 이라크, 유엔 사찰단이 명령한 알-사무드2 미사일 파기 시작. 터키의회, 이라크전 투입 미군 주둔 허용안 부결. ▲3월4일= 미 국방부, 걸프지역에 미군 6만명 추가배치 명령. ▲3월5일= 미국, 전시내각 소집으로 전쟁임박 시사. ▲3월7일= 미.영.스페인, 3월17일을 이라크 무장해제시한으로 못박는 최후통첩 수정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 ▲3월8일= 세계여성의날 맞아 전세계 반전 시위 행사. ▲3월11일= 럼즈펠드 국방장관 영국 없는 이라크 전쟁 시사. ▲3월16일= 미.영.스페인, 아조레스 긴급정상회담. ▲3월17= 미국, 유엔 2차 결의안 철회. 부시 대통령, 대국민담화 통해 후세인대통령에게 48시간안에 `이라크 떠나라' 최후통첩. 미 국토안보국, 미국내 테러위협수준을 `코드 오렌지'로 한단계 격상 미 전역 테러비상체제 돌입. ▲3월18일= 이라크 지도부,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 공식 거부.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유엔 무기사찰단원 136명 전원 이라크 철수. 영국 의회, 대(對)이라크 무력사용 승인. ▲3월19일= 이라크 의회,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 만장일치로 거부. ▲3월20일= 부시 대통령, 대 이라크 개전 선언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