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9일 이라크 공격을 전격 단행하면서 사용한 토마호크크루즈 미사일은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난 최첨단 미사일로통상 '귀신잡는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길이 6.4m 직경 54㎝, 사거리 4백50-2천8백70㎞로 고도 15-1백m에서 시속 8백85㎞로 비행한다. 특히 최저고도 7m의 저공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어렵다. 1기 가격은 약 50만달러. 미해군의 주도로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지난 84년 6월 처음 실전배치됐으며 걸프전이 시작된 91년 1월17일밤 처음으로 사용됐다. 당시 모두 2백88기가 발사돼 이라크 대통령궁과 국방부등 바그다드내 전략목표들을 명중, 정확성을 과시했다. 걸프전 당시 걸프해역내 미해군선박에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이 목표물에 이르는데는 약 90분이 걸렸다. 이 미사일에는 재래식탄두(무게 약 4백50㎏)는 물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잠수함, 선박, 지상배치발사대, 항공기 등 여러곳에서 발사될 수 있다. 미사일 앞부분은 탄두와 유도장치가 장착되며 유도장치에는 정교한 컴퓨터가 내장돼 명중도를 높여준다. 이번 이라크 공격에 동원된 F-117 스텔스 전폭기도 그 뛰어난 성능 때문에 걸프전에서 전설적인 평가를 얻었다. `나이트호크(쏙독새.밤도둑)'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전폭기는 최신 기술이 총동원돼 레이더망에 거의 탐지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고성능 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군 내에서 스텔스기가 첨단 무기중의 첨단 무기로 간주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텔스기는 동체가 특수 각도로 설계된데다 재질과 검은 색의 특수 도료 역시 전자파를 흡수할 수 있어 재래식 레이더망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또 배기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필터를 달고 있어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열을 추적하는 적외선 레이더망 역시 무력화시킬 수 있다. 미군은 지난 82년 록히드사가 생산한 첫 스텔스기를 인수했으며 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처음으로 실전에 동원했다. 1인승인 스텔스기는 조종사 1명이 모든 작전임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있으며 제원은 다음과 같다. ▲길이:20.3M,높이:3.8M,폭:13.3M ▲무게:2.362t ▲비행속도:음속보다 약간 낮음 ▲가격:대당 4천5백만달러 (서울=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