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밤(현지시간) 이라크에대한 군사공격이 시작됐음을 선언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임을 공언했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개전 연설 전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미국과 연합국은 이라크 국민을 해방하고 세계를 심각한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군사 공격의 초기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저의 명령에 따라 연합군은 사담 후세인의 전쟁수행 능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라크 주요 군사시설의 선택적 목표물에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격에 전세계 35개국이 해군.공군 기지를 제공하고 정보. 병참 지원을 제공하거나 전투 부대의 배치를 허용하는 등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 전쟁에 동참하는 모든 국가들은 함께 책임을 지고 공동 방위에 헌신하는 명예를 함께 누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중동에 있는 모든 미군들에게 말합니다. 난관에 봉착한 세계 평화와 압제에 시달리는 이라크 민중의 희망은 이제 제군들의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적들은 제군들의 능력과 용맹을 깨닫게 될 것이고, 제군들이 해방시킬 이라크국민은 명예롭고 훌륭한 미군의 정신을 목도할 것입니다. 이 전쟁에서 미국은 전쟁 협약이나 도덕률은 안중에도 없는 적들과 맞닥뜨릴 것입니다. 후세인은 군 병력과 시설을 민간 지역에 배치함으로써 여자와 어린이 등 무고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후세인이 그의 국민에게 저지르는 마지막 잔학 행위가 될 것입니다. 연합군은 이번 전쟁으로 민간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임을 미국과 전세계에 알립니다. 캘리포니아 정도의 크기인 이라크에 대한 공습은 예상보다 어렵고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국민이 단합되고 안정된 자유 국가를 재건하는 데에는 우리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문명과 종교적 신념을 지닌 이라크 국민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이라크에 입성했습니다. 위협을 제거하고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되돌려주는 것 외에 우리에게 다른 야망은 없습니다. 전쟁에 참가하는 모든 병사들의 가족들은 그들이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수백만의 미국인들도 당신들이 사랑하는 그들이 안전하기를, 또 무고한 민간인들이 안전하기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전장으로 떠나보낸 당신들의 희생에 전 미국인은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임무를 마치는 대로 곧 무사히 귀환할 것입니다.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이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목표는 분명합니다. 미국 국민과 동맹국들은 대량살상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무법 정권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육.해.공군과 해병대로 그 위협에 맞섬으로써 이후 거리에서 소방관들과 경찰이 이들에 맞설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일단 전쟁이 시작된만큼 전쟁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호한 공격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이번 전쟁을 적당히 끝내지 않을 것이며 승리외의 다른 결과는 없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미국과 세계가 처한 위협은 곧 극복될 것입니다. 이 위험한 시기를 극복하고 곧 평화의 과업을 달성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자유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합니다. 미국과 미국을 수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