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자국 국민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이같은 공격을 선전전의 일환으로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측 소행으로덮어씌울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소식통들이 19일 말했다. 정부측 견해를 반영하는 이 소식통들은 또 가짜 영-미 양국군 군복 차림의 이라크군이 자국내 저유소를 불태우고 다른 석유시설들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을지 모르며 이같은 공격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이라크 국영 TV를 통해 이웃 아랍국들에 방영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남부의 시아파, 그리고 바그다드 근교의 주민들이 자국민을 겨냥한 후세인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에서 목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높다고 말했다. 이들중 한 소식통은 또 "이것이 후세인 대통령의 한 대안이며, 현재 계획되고있는 일들중 하나임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강조와 아울러 화학무기 공격 주장이 있을게 분명하며 이것이 후세인 대통령 자신의행동에 의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