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미국이 이라크가 직접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사담 후세인 정권에 대한 `선제 군사공격'을 지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들"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같은 위협들이 규정됐더라면 러시아는 이라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그러나 오늘 유엔 안보리는 이같은 사실들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정치적 전략을 더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사찰을 통한 이라크 무장해제 전망이 보다 더 현실적이었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한 뒤, "어떤 결정도 유엔 헌장 밖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정당화할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주권국가의 리더십을 폭력으로 전복시킬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