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의 망명설에 이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측근의 망명설이 잇따라 유포되고 있다. 영국언론은 20일 후세인 대통령의 의붓형제인 사바위 이브라힘 하산 알-티크리티가 시리아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조카인 아흐메드 아트반 이브라힘 하산도 요르단으로 피신했다고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이 주장했다. 앞서 아지즈 부총리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 피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아지즈 부총리가 직접 TV에 출연해 소문을일축했다. 한편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의 말을 인용, 반후세인 정서가 강한 남부지역에서 군과 민간인의 폭동이 일어났다고 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영국 언론은 국방부의 부인에도 바스라 인근지역에서 미.영 동맹군이 이라크군과 교전했다고 보도했다. (도하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