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은 동해상에서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정찰기를 보호하기 위해 일본 자위대의 E-767 조기경보기(AWACS)의 보호를 요청했다고 미국 행정부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토머스 와스코 주일 미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일본 자위대의 이시카와 토루 통합막료회의 의장을 방문해 이 같이 요청했으며 일본은 미군의요청을 수락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본 자위대는 현재 4대의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며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 해공군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미군과 자위대간의 정보 교환이 외국의 공격을 받는 동맹군을 지원할 권리와 통합자위권 사용 등 자위대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 자위대의 조기 경보기가 미군의 정찰을 지원하게 되는 경우, 이는 실제적으로 미군과 일본 자위대간의 합동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조기경보기가 제공한 정보에 근거해 미군이 북한 전투기와 전투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