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년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경제가 3.7% 추가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네스코가 발표한 '세계 교육지표 분석 2002'에 따르면 인적 자본이 경제성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인적 자본에대한 투자는 경제성장, 고용증진, 사회통합 등 미래 사회와 국가를 위한 투자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세계 교육지표 사업(WEI)은 OECD 교육 체제 지표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중국, 이집트, 요르단 등 주로 개발도상국들인 19개국의 교육 체제를 분석하는 것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WEI 국가들의 인적 자본 투자 분석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성인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년 증가하면 경제성장이 3.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20년에 제조업 소득은 두배로 늘지만 제조업 고용은 10-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이 지식 집약 산업으로 급속히 교체되기 때문에 인적 자본에 효과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국가들은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WEI 국가들은 OECD 국가들에 비해 사립학교 의존도가 높으며 특히 취학 전 교육과 고등교육 분야에서 가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 OECD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가계의 고등교육 및 유아교육비 부담이 높은 한국의 경우 사회통합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유아 및 고등교육 기회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