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8일 미국의 이라크 전쟁이임박하는 등 국제정세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재외 공관의 인터넷망을 통해 해외거주 자국민들에게 신변과 재산상의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9개 항의 주의사항을 시달했다. 외교부 영사국은 이 지침에서 거주하는 국가의 법률을 준수하고 체류 목적 외 활동을 하지 말고, 여권과 비자 유효기간이 되면 즉각 연장하라고 당부했다. 지침은 또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 떠들지 말고, 다른 사람의 분쟁에 끼어들지 말라고 말하고 현금을 많이 휴대하지도 말고 호텔 등에 큰 액수는 맡길 필요가 없다고조언했다. 한편 이라크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과 기자등 13명은 이날 인접국인 요르단의암만에 무사히 대피했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