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 현상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의 공동관측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기상청은 황사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중국의 베이징, 헤베이, 악수, 치라, 둔황, 사바투 등 7곳, 일본의 나하, 후쿠오카, 나고야, 쯔쿠바 등 4곳 등 모두 12곳에서 황사에 대한 집중관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3국 공동 관측은 황사의 발생과 이동이 워낙 불규칙적인데다 황사가 발생해서 가라앉을 때까지 관측 자료가 없어 예보에 어려움을 느끼고3개국 모두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관측에는 황사 발원지뿐 만 아니라 황사가 이동하는 주변 지역의 지상먼지농도와 일사량 등에 대한 관측을 동시에 실시하며 수집된 자료는 3국이 서로 교환해공유하게 된다. 기상청은 서울 뿐만 아니라 안면도와 제주 고산 지역에서도 대기 중 먼지를 관측하며, 이 기간 황사예보 모델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황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yellow.metri.re.kr)를 오는 20일부터 개통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