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이 사용중이던 헬리콥터 8대중 5대가 보험회사의보험계약 해지로 인해 16일 키프로스를 경유, 시리아로 철수했다고 이라크 국가감시위원회가 밝혔다. 철수한 헬기는 미국이 제작한 벨-212기이며, 나머지 러시아제 MI-8기 3대는 사찰작업에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유엔 사찰단은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WMD) 제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8대의 헬기를 사용해왔다. 또 바그다드의 유엔 소식통들은 무기사찰단중 미국 및 영국측 파견요원들중 일부가 휴가 등을 이유로 이라크를 떠났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AP.교도=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