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에서 STG사를 경영하는 이수동(54) 회장과 한택선(51) 한양마트 회장 등 재미동포 5명이 미국 소수민족연합협의회(NECO)가 주는 "2003년 엘리스 아일랜드상"수상자로 선정됐다. NECO는 미국 전역에서 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이 회장과 한 회장을 비롯한 이정화(64) 전 뉴욕한인회장,심재길(63) 전 뉴저지한인총연합회장,사업가 스텔라 김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북 구미 출신으로 지난 79년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STG사를 설립한 이 회장은 "미 연방정부 컴퓨터망을 지키는 사이버 보안관"으로알려졌으며,지난 98년에는 미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2001년에는 전미아시안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우수기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 회장은 지난 86년 우드사이드에 한양마트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지금까지 한양마트와 모닝글로리 직영점 그리고 프랜차이즈를 포함 4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75년 미국으로 이민,미주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과 뉴욕귀금속보석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심 전 회장은 지난 71년 도미,현재 뉴저지 파라무스와 알파인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NECO는 미국의 각 분야에서 우수한 이민자와 후손들을 발굴,네트워크를 구성한 단체로 이민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엘리스 아일랜드상은 NECO가 지난 86년 제정,지난해까지 미국을 빛낸 각계각층의 두드러진 인물 6백35명에게 수여했다. 역대 수상자들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전설적인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등이 있다. 수상식은 오는 5월 17일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 역사박물관에서 축하만찬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